제주 전세가율 — 시군구·동별 실거래 기준
제주의 아파트·빌라·오피스텔 전세가율을 시군구와 동 단위로 정리했습니다. 매매 실거래가 없어 시세를 확인할 수 없는 건물의 비중도 함께 봅니다.
2026-09-04 작성 · 약 10천자
전세 계약은 큰돈이 오가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제주의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전세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위험을 단정하는 대신, 스스로 정보를 확인하고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제주의 전세는 어떤 모습인가
1. 제주의 전세는 어떤 모습인가
제주특별자치도는 아파트와 빌라(연립·다세대)가 공존하며 주택 시장을 이룹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주거 지역이 형성되어 있으며, 전세 거래 역시 이 두 도시에서 대부분 이루어집니다. 특히 제주시의 특정 동 지역에 거래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일자리, 학군, 생활 편의시설 등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제주의 주택 유형별 거래 비중을 보면 지역적 특성이 드러납니다. 관광지 특성상 단기 임대나 생활형 숙박시설도 많지만,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장기 거주를 위한 전세 시장입니다. 아파트는 비교적 거래가 꾸준해 시세 파악이 용이한 편이지만, 빌라는 개별 건물의 특성이 강하고 거래가 드물어 가격 편차가 크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는 제주 지역의 전세 시장을 이해하는 출발점입니다. 특정 지역이나 주택 유형이 더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기보다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주시 도심의 아파트와 서귀포시 외곽의 빌라는 전혀 다른 기준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유형별로 나눠 보면
2. 유형별로 나눠 보면
주택은 유형에 따라 전세가율의 의미와 신뢰도가 달라집니다.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크고 거래가 잦아 매매 시세가 비교적 명확하게 형성됩니다. 따라서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서 의미를 가집니다. 반면 빌라나 오피스텔은 상황이 다릅니다.
아래 표에서 보듯, 빌라와 오피스텔은 매매 실거래가 부족해 시세를 확인하기 어려운 건물의 비중이 아파트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시세 확인 불가’는 최근 일정 기간 동안 주변에서 매매된 사례가 없어 현재 가치를 얼마로 봐야 할지 알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런 경우, 전세가율 계산의 기준이 되는 매매가 자체가 불확실하므로 비율의 신뢰도는 낮아집니다.
아파트와 빌라, 기준이 다르다
예를 들어 한 빌라의 전세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2년 전 옆 건물이 팔린 가격을 기준으로 전세가율을 계산하는 것은 위험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그 사이 시세가 변했을 수 있고, 건물마다 상태나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빌라나 오피스텔의 전세가율은 절대적인 수치로 받아들이기보다 ‘매매 기준가가 불확실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전세가율 숫자보다 그 숫자가 어떻게 계산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아파트 전세가율은 시장의 온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빌라 전세가율은 기준가 자체의 신뢰도를 먼저 의심해야 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각 유형의 특성을 고려하여 데이터를 해석해야 합니다.
유형 전세 거래 건물 전세가율 90% 이상 100% 이상 시세 확인 불가 아파트 1,354건 374곳 72.5% 9.4% 6.1% 5.6% 빌라 976건 424곳 72.7% 13.2% 6.4% 20.0% 오피스텔 429건 175곳 81.7% 41.7% 22.9% 11.4%
시군구에 따라 이만큼 다르다
3. 시군구에 따라 이만큼 다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적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뉩니다. 두 지역은 생활권과 주택 시장의 특성이 달라 전세 및 매매 가격 수준, 그리고 전세가율 분포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아래 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주택 유형별 중앙값을 보여줍니다.
표에서 나타나는 가격과 비율은 각 지역 시장의 평균적인 모습을 반영합니다. 하지만 이 숫자들은 개별 계약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중앙값은 말 그대로 수많은 거래 중 가장 중간에 있는 값일 뿐, 내가 계약하려는 집의 가치를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제주시 안에서도 어느 동네인지, 어떤 건물인지에 따라 조건은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거래량이 적은 지역의 통계는 해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몇 건 안 되는 거래 중 우연히 비싸거나 싼 계약이 포함되면 전체 평균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군구별 데이터는 큰 흐름을 파악하는 용도로만 참고하고, 실제 계약 시에는 내가 들어갈 집에 대한 개별적인 분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군구 전세 거래 전세가율 하위 25% 상위 25% 전세 중앙값 매매 중앙값 시세 확인 불가 서귀포시 399건 75.0% 68.2% 81.8% 1억 7,000만원 2억 2,000만원 6.1% 제주시 955건 70.0% 62.5% 77.4% 2억원 2억 5,000만원 5.5%
빌라는 따로 봐야 한다
4. 빌라는 따로 봐야 한다
아파트와 달리 빌라(연립·다세대)는 전세 계약 시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세’라고 부를 만한 객관적인 기준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는 같은 단지 내에서 평형과 층, 향이 비슷하면 가격도 유사하지만, 빌라는 바로 옆 건물이라도 건축 연도, 구조, 관리 상태가 모두 달라 가치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아래 표는 제주 시군구별 빌라의 전세 관련 통계를 보여줍니다. 이 표의 매매 중앙값은 최근 거래된 빌라들의 가격일 뿐, 모든 빌라의 평균 시세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매매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오래전 거래 가격이나 주변의 부풀려진 신축 분양가가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빌라의 '시세'를 확인하기 어려운 이유
이러한 불확실성은 전세가율의 함정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건축주가 실제 가치보다 높은 매매가를 기준으로 전세가를 책정하면 전세가율은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착시일 뿐, 나중에 집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해 임차인이 보증금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빌라 계약에서는 공개된 실거래가 기반의 전세가율을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대신 다음과 같은 객관적인 가격 기준을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공시가격 — 정부가 세금 부과를 위해 매년 산정하는 가격으로, 보통 실거래가보다 낮습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심사 시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 감정평가액 — 공인된 감정평가사가 평가한 가격입니다. 은행에서 담보 대출을 실행할 때 이 가격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 시군구 | 전세 거래 | 전세가율 | 하위 25% | 상위 25% | 전세 중앙값 | 매매 중앙값 | 시세 확인 불가 |
|---|---|---|---|---|---|---|---|
| 서귀포시 | 455건 | 72.7% | 64.3% | 82.0% | 1억 6,000만원 | 1억 6,709만원 | 7.9% |
| 제주시 | 521건 | 72.6% | 65.8% | 81.9% | 1억 9,500만원 | 1억 7,562만원 | 27.8% |
거래가 많은 동
5. 거래가 많은 동
전세 거래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은 자연스럽습니다. 아래 표는 최근 제주에서 전세 계약이 많이 체결된 동(읍·면)을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지역으로 이사 오거나 지역 내에서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거래가 활발한 이유는 다양합니다. 신축 아파트 단지가 대거 입주를 시작했거나, 특정 기업이나 기관이 이전해 오면서 관련 종사자들의 주거 수요가 늘었을 수 있습니다. 혹은 교통이나 학군, 편의시설이 좋아 꾸준히 인기가 있는 전통적인 주거 선호 지역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많다는 사실이 곧 ‘살기 좋은 동네’라거나 ‘안전한 지역’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단기간에 전세 매물이 급증하면서 임대인들이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세가가 하락하거나, 무리한 조건의 계약이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동별 거래량 데이터는 지역의 인기도나 수요를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전세가율이나 가격 변동 추이 등 다른 지표들과 함께 보면서 지역의 특성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왜 그 동네로 이사 가려 하는지, 그 동네의 주요 임차 수요는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군구 동 전세 거래 전세가율 전세 중앙값 매매 중앙값 90% 이상 건물 제주시 노형동 170건 69.0% 3억원 2억 7,000만원 2.4% 제주시 도련일동 149건 68.3% 2억 2,474만원 3억 3,000만원 14.3% 제주시 연동 143건 69.1% 2억 5,000만원 2억 4,000만원 14.5% 서귀포시 서호동 104건 71.0% 2억 3,961만원 4억 1,750만원 0.0% 서귀포시 동홍동 99건 77.0% 1억 3,900만원 2억 3,500만원 20.0% 제주시 외도일동 85건 71.6% 1억 8,000만원 2억 8,000만원 4.3% 서귀포시 강정동 81건 74.0% 2억 4,024만원 1억 2,550만원 0.0% 서귀포시 중문동 70건 79.0% 1억 7,000만원 1억 8,975만원 10.0% 제주시 일도이동 57건 62.0% 1억 9,000만원 2억 7,638만원 5.0% 제주시 삼양이동 48건 68.3% 1억 8,208만원 2억 3,325만원 9.1% 제주시 아라일동 39건 65.7% 2억 3,000만원 2억 7,700만원 0.0% 제주시 월평동 37건 61.5% 3억 5,000만원 5억 9,000만원 0.0% 제주시 화북일동 33건 64.0% 1억 8,100만원 1억 5,000만원 20.0%
전세가율이 높은 건물의 비중
6. 전세가율이 높은 건물의 비중
전세가율은 임대차 시장의 위험을 가늠하는 척도로 흔히 사용됩니다. 아래 표는 전국 시도별로 전세가율이 특정 구간을 초과하는 주택의 비중을 보여주며, 제주 지역의 위치를 다른 곳과 비교해 볼 수 있게 합니다.
표에서 제주 지역의 수치가 다른 지역보다 높거나 낮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곧바로 제주의 전세 시장이 더 위험하거나 안전하다고 결론 내릴 근거는 되지 못합니다. 전세가율이 높은 주택의 비중이 크다는 것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높게 형성된 시장 특성을 보여주는 것일 뿐, 그 자체가 사고의 발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신축 아파트나 빌라는 분양가에 육박하는 전세가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반면, 구축 주택이 많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세가율 분포는 지역의 주택 노후도, 신규 공급량, 매매 및 전세 시장의 수요와 공급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중요한 것은 전세가율이 높은 집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니라, 왜 높은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매매 수요는 적지만 실거주를 위한 전세 수요가 탄탄한 지역이라 높을 수도 있고, 반대로 매매가 하락기에 전세가가 미처 따라 내려오지 못해 일시적으로 높을 수도 있습니다. 개별 건물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역 건물 90% 이상 100% 이상 시세 확인 불가 세종 21곳 33.3% 28.6% 42.9% 경남 163곳 33.1% 19.0% 28.2% 전북 102곳 31.4% 23.5% 51.0% 충남 197곳 29.4% 16.8% 63.5% 경북 240곳 25.8% 15.0% 13.8% 강원 151곳 25.8% 14.6% 25.8% 울산 140곳 20.0% 10.7% 27.9% 충북 149곳 17.4% 12.1% 40.9% 인천 3,111곳 17.2% 9.6% 14.7% 대전 283곳 13.4% 8.1% 27.2% 대구 224곳 13.4% 8.0% 71.4% 제주 424곳 13.2% 6.4% 20.0% 경기 10,508곳 13.1% 6.8% 42.3% 서울 20,497곳 11.0% 5.5% 53.6% 부산 1,045곳 9.0% 5.8% 71.2%
숫자로는 알 수 없는 것
7. 숫자로는 알 수 없는 것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전세가율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이는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지만, 동시에 명백한 한계를 가집니다. 바로 등기부등본이나 세무 서류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핵심적인 부채 정보가 빠져있다는 점입니다.
전세 계약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은 단순히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만이 아닙니다. 집에 설정된 빚이 얼마인지, 나보다 먼저 돈을 받을 권리를 가진 사람이 있는지가 훨씬 중요할 수 있습니다. 실거래가 데이터만으로는 이 부분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전세가율 계산에 빠진 것들
우리가 계산한 전세가율에 포함되지 않은, 하지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근저당권 —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은행 등에서 빌린 돈입니다. 등기부등본의 ‘을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경매 시 은행이 임차인보다 먼저 돈을 받아 갈 수 있습니다.
- 선순위 임차보증금 — 다가구주택처럼 여러 세대가 사는 경우, 나보다 먼저 입주하여 확정일자를 받은 다른 세입자의 보증금을 의미합니다. 이는 등기부에 나오지 않으므로, 계약 전 ‘전입세대열람원’과 임대인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 임대인의 세금 체납 — 집주인이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한 경우, 세금이 보증금보다 우선 변제될 수 있습니다. 임대인의 동의를 얻어 ‘미납국세열람’을 하거나, 계약서 특약으로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숨은 빚’을 고려하면 실제 위험도는 계산된 전세가율보다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세가율이 70%로 양호해 보여도, 주택담보대출이 매매가의 30% 있다면 실질적인 부담률은 100%에 이릅니다. 따라서 계약 전 등기부 확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보증 가입을 미리 확인한다
8. 보증 가입을 미리 확인한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임대차 계약 종료 후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신 보증금을 지급해 주는 금융 상품입니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 HF(한국주택금융공사), SGI(서울보증보험)에서 취급하며, 임차인의 보증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수단 중 하나로 꼽힙니다.
보증 가입 가능 여부는 계약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보증기관은 가입 심사 시 해당 주택의 가치를 평가하고 부채 현황을 따져봅니다. 이때 주택 가격 산정의 핵심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나 ‘개별주택 공시가격’입니다. 아래 표는 제주 지역 주택의 공시가격을 실거래가와 비교하여 보여줍니다.
공시가격은 보통 실거래가보다 낮게 형성됩니다. 보증기관은 이 공시가격의 일정 비율을 주택의 가치로 인정하고, 그 한도 내에서만 보증을 서줍니다. 따라서 계약하려는 집의 전세보증금이 공시가격을 초과하거나, 선순위 대출과 합한 금액이 주택 가치를 넘어서면 보증 가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보증기관에 문의해 가입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임대인의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지만, 주택의 조건 자체가 부적격이면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보증 가입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계약을 신중하게 재고해야 합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공시가격 × 1.26 보증 대상이 되려면 보증금이 1억원 1억 2,600만원 1억 2,600만원 이하 1억 5,000만원 1억 8,900만원 1억 8,900만원 이하 2억원 2억 5,200만원 2억 5,200만원 이하 2억 5,000만원 3억 1,500만원 3억 1,500만원 이하 3억원 3억 7,800만원 3억 7,800만원 이하 4억원 5억 400만원 5억 400만원 이하
제주에서 계약 전에 할 일
9. 제주에서 계약 전에 할 일
불안한 마음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스스로 확인하고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전세 계약은 부동산 중개인이나 임대인의 말만 믿고 진행해서는 안 됩니다. 아래 목록은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임차인이 계약서 서명 전 직접 챙겨야 할 최소한의 확인 절차입니다.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 확인 목록
- 등기부등본 확인 — 계약 당일 직접 발급받아 집주인 인적사항, 주소, 근저당권(융자), 가압류 등 권리 관계를 확인합니다. ‘갑구’의 소유자와 계약자가 일치하는지, ‘을구’에 과도한 빚이 없는지 봅니다.
- 건축물대장 확인 — 등기부등본과 주소가 일치하는지, 불법 건축물은 아닌지 확인합니다. 불법 건축물은 보증보험 가입이 거절되거나 대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전입세대열람원 확인 — 다가구주택의 경우, 나보다 먼저 전입신고를 마친 선순위 임차인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선순위 보증금 총액을 임대인에게 확인하고 계약서 특약에 명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임대인 세금 체납 여부 확인 — 임대인의 동의를 받아 ‘미납국세열람’을 하거나, 계약서에 ‘임대인은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 국세 및 지방세 완납증명서를 제출한다’는 특약을 넣습니다. 임대인이 거부할 경우 계약을 재고려해야 합니다.
-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 확인 — 계약금 입금 전, 해당 주소지로 보증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지 HUG, HF 등 보증기관에 미리 문의합니다.
이러한 절차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안전장치입니다. 법률적인 해석이 필요하거나 임대인과의 협의가 어려운 경우, 제주도 전세피해지원센터나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세가율 90% 넘으면 계약하면 안 되나요?
<p>전세가율 90%라는 숫자 자체만으로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 숫자는 ‘더 꼼꼼히 확인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신축 아파트이고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축 빌라이고 선순위 대출까지 있다면 매우 위험한 계약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등기부의 근저당,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 보증보험 가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p>
등기부등본은 깨끗한데, 그럼 안전한가요?
<p>등기부등본이 깨끗하다는 것은 좋은 신호이며, 최소한의 조건을 만족시킨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안전’을 확신하기는 이릅니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등기부에 나타나지 않는 ‘선순위 보증금’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대인이 세금을 체납한 경우, 압류가 등기부에 기재되기 전이라도 세금이 보증금보다 우선 변제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등기부 확인과 더불어 전입세대열람,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확인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p>
집주인이 국세완납증명서 보여주기를 거부해요. 어떻게 하죠?
<p>임대인이 세금 완납증명서 제출을 거부한다면 일단 계약을 보류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개인정보라는 이유를 들 수 있지만, 임차인 입장에서는 보증금 회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없게 됩니다. ‘잔금일에 완납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계약은 무효가 되고 계약금은 즉시 반환한다’는 특약을 제안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마저도 거부한다면, 해당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다른 매물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p>
신축 빌라는 매매 실거래가 없는데 전세 들어가도 되나요?
<p>신축 빌라는 매매 사례가 없어 시세 파악이 어려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건축주나 분양업자가 제시하는 ‘예상 매매가’는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런 주택일수록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이 거의 필수적입니다. 계약 전에 반드시 보증기관을 통해 해당 주소와 전세금으로 보증 가입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증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은, 최소한 보증기관이 해당 주택의 가치와 보증금을 인정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p>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꼭 가입해야 하나요?
<p>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보증금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보증료라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수억 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 전액을 잃을 수 있는 위험에 비하면 적은 비용의 안전장치입니다. 특히 빌라나 오피스텔에 거주하거나, 전세가율이 높거나, 임대인의 재정 상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증료는 보증금액, 주택 유형, 임대인의 신용도 등에 따라 달라지며 일부 할인 혜택도 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p>
이 사이트 전세가율이랑 부동산에서 말하는 거랑 달라요. 뭐가 맞나요?
<p>둘 다 각자의 기준에서는 ‘맞는’ 정보일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의 전세가율은 일정 기간 동안 축적된 ‘실제 거래(실거래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반면 부동산 중개인은 아직 신고되지 않은 최신 거래나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호가(부르는 값)’를 기준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희 데이터는 시장의 큰 흐름과 과거 추세를 보는 데 유용하고, 중개인의 정보는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정보를 교차 확인하고, 가장 보수적인 기준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심사 기준 가격(공시가격 등)’을 최종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이 안전합니다.</p>